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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프로페서V와 함께 성장한 배우 송유택 공연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에서 배우 송유택이 보여준 프로페서V는 캐릭터의 성장을 무대 위에서 또렷이 확인하게 만들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한 이유로, 방대한 분량의 대사를 막힘없이 소화할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애드립을 곁들이며 멋진 공연을 완성시켰던 택븨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평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의 인생을 소년 프로페서V를 통해 만나는 동안 전해 들을 수 있었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물론, 스스로의 선택으로 드라큘라 백작을 통해 얻게 된 영겁의 삶이 잔혹한 피의 인생으로 물들어감에 따라 천재 물리학자에게 끼친 영향을 마주하며 보낸 시간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했다. 


재밌었던 건, 캐릭터가 나이를 먹고 사건사고를 통해 전환점을 맞게 될 때마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며 성장을 꾀하던 배우의 활약을 지켜보는 일이 짜릿함을 전해줬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의 프로페서V역으로 열연하며 성장한 배우 송유택의 모든 순간을 실시간으로 바라보는 일이 매우 흥미로웠다. 하나의 작품에서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를 넘나드는 택븨의 열연이 광범위한 장르의 뮤지컬을 맞닥뜨리게 해줬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끊임없이 산다는 거, 정말 쉽지 않네요."

공연의 말미에 다다라 프로페서V가 뱉어내던 자조 섞인 한숨과도 같은 한 마디의 문장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줬던 주인공이 바로 택븨였다.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해내야만 하는 일임을 알기에 다시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향해 던진 위로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닿았다면, 이것만으로도 공연의 역할을 충분히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마돈크 오연의 마지막 공연이 예정된 날이다. 중독성 넘치는 마돈크 넘버에 택븨로 인해 캐릭터가 전하고자 하는 서사가 완벽하게 이해됐던 시간이 존재했기에, 오연은 더 특별한 공연으로 기억될 것임을 인정한다.

택븨를 볼 수 있어 즐거웠던 마돈크 오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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